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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상처를 치유한 청년 이야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고 알려진 영화 굿 윌 헌팅은 상처받은 젊은이의 방황과 치유를 그린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아 내면에 큰 상처를 가진 인물로 영화는 그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 그는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여자친구와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피하고,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며, 심리 치료사가 자신의 심리상태를 간파하는 것이 두려워 상담사에게 비꼬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상처를 남들이 알아챌까 두려워하던 윌 헌팅은 자신을 자꾸 드러내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자신을 믿어주는 진정한 어른인 숀 맥과이어 교수와 소통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위로를 받습니다. 이를 통해서 내면의 상처는 나를 믿어주는 상대방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상대방의 존재로 인해 어릴 적 상처 또한 치유 극복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네 친구들도 윌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윌이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가 상처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친구 처키 슐리반은 윌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을을 떠났을 때 그를 홀가분하게 떠나보내며 그의 축복을 빌어줍니다. 이처럼 진정한 친구의 존재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청소부였던 남자의 잠재력 발견
굿 윌 헌팅 영화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두 가지를 알려줍니다. 잠재력을 발견하고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과 자신의 잠재력을 표출하는 개인의 노력입니다. 먼저 조력자의 중요성입니다. 윌은 수학문제 풀이를 심심풀이로 풀 정도로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릴 적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청소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한 교수의 도움으로 청소부였던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발전시켜 주도록 도와준 램보 교수 덕분에 가능하였습니다. 수학 난제를 푸는 학생을 자신의 수제자로 삼기로 한 램보 교수가 윌 헌팅이 대학교 학생이 아닌 청소부라는 이유로 그의 재능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램보 교수는 주인공이 가진 천부적인 수학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동료 교수 숀 맥과이어를 윌에게 소개합니다. 이를 보면 램보 교수는 잠재력을 가진 청년을 진정으로 성장시키고 도우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표출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복도에서 칠판에 적힌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문제를 풀어 자신의 잠재력을 밖으로 표출한 윌의 행동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두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을 밖으로 표출할 줄도 알아야 하며, 이것을 발견하여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굿 윌 헌팅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본 연결과 성장
주인공은 결국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서 위로받고 성장을 이루어내는 인물로 우리에게 연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연결, 심리 상담을 해주는 숀 교수와의 연결,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의 연결을 통해서 인간이 인간을 통해 받는 사랑과 지지의 영향력이 강력함을 시사하였습니다. 먼저 윌은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를 회피하거나 거짓말을 하던 인물이었으나, 솔직하게 소통하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와의 연결을 통해서 점차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또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드러내기 두려워했던 윌은 자신의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숀 교수가 먼저 마음을 열어주자 점차 마음을 엽니다. 숀 교수는 부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부인을 잃어 자신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윌의 마음을 엽니다. 그 결과 윌도 마음을 열고 자신의 아픈 기억을 숀에게 털어 넣고 위로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윌의 과거를 이해하고 동시에 윌을 사랑하고 감싸주는 친구들과의 깊은 우정은 윌이 힘들 때 그가 무너지지 않고 힘을 얻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이 사람들과 연결되어 우정, 사랑, 신뢰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의 각본을 쓴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중요성을 표현하려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굿 윌 헌팅을 보고 느낀 점
굿 윌 헌팅은 개인적으로 3번 볼 정도로 깊은 감동과 감명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더욱이 이제는 볼 수 없는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내용적으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기에 3번을 보면서도 매번 새로운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을 잘 몰라 덮어놓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굿 윌 헌팅은 우리가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을 보듬어주어 치유해야 한다는 교훈을 알려줍니다. 겉보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윌이었지만 그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서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랬던 그가 숀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치유를 하고 자신의 꿈과 사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도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현재 상황이 보잘것없다고 해도 스스로 한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청소부였던 윌에게도 자신만의 재능이 있었고 그 재능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고 재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재능이 없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재능이 반드시 있으며, 그것을 찾아 발전시키는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준 영화 굿 윌 헌팅은 3번을 봐도 모자랄 만큼 보석 같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