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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바다 밖의 삶을 꿈꾸는 바다괴물 소년 루카

영화 루카는 바다 밖의 삶을 꿈꾸는 바다괴물 소년 루카가 인간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바닷속에 사는 루카는 인간들이 바다괴물이라고 부르는 종족입니다. 어느 날 루카는 바다에 가라앉은 인간의 물건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지만 부모님은 바다 바깥세상은 위험하다며 아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그러던 중 루카는 자유롭게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바다괴물 소년 알베르토와 친구가 되면서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키워갑니다. 둘은 인간 세상의 이곳저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베스파 오토바이를 사기 위해 인간들의 마을에 가고 거기서 또래 소녀 줄리아를 만납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육지에서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물에 닿으면 바다괴물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에 늘 조심하며 생활했고, 베스파를 사기 위해 마을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줄리아와 대회 준비를 합니다. 대회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던 루카와 알베르토는 점차 의견차이가 생겨 갈등합니다. 루카는 줄리아가 다니는 학교에 가 공부를 하고 싶어 했지만 알베르토는 학교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알베르토가 자신이 바다괴물이라는 것을 줄리아 앞에서 드러냈으나 루카는 알베르토 편을 들지 않고, 이를 계기로 둘은 멀어집니다. 결국 자신이 바다괴물이라는 것을 숨긴 채 대회에 참가한 루카는 자신을 도와주러 온 알베르토가 비를 맞아 인간들 앞에서 바다괴물임이 드러나 손가락질당하자 루카도 비를 맞으며 자신도 바다괴물임을 드러냅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경악했지만 줄리아와 그녀의 아버지가 이들의 편을 들어주었고 인간과 바다괴물은 서로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렇게 인간 마을에서 계속 지낼 수 있게 된 루카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줄리아의 학교로 함께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 루카의 등장인물들

영화 루카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루카와 알베르토의 우정입니다. 이 둘은 베스파라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 협동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특히 같은 종족인 루카가 알베르토의 편을 들지 않고 인간인 척하였을 때 알베르토는 크게 실망하지만 비가 와서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루카를 도와주기 위해 힘썼습니다. 루카는 이런 알베르토의 행동을 보면서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전처럼 알베르토를 모른척하지 않기로 합니다. 루카는 진정한 친구 알베르토를 위해 자신도 바다괴물임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고 함께 바다로 도망치려 했습니다. 이들은 친구 간에 갈등이 있을지라도 결국 서로를 믿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인간인 줄리아와 바다괴물인 루카, 알베르토 간의 우정입니다. 인간과 바다괴물은 서로를 적대시하는 관계였으나 줄리아는 사람들에게 루카와 알베르토가 괴물이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고 편들어줍니다. 이들은 함께 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면서 인간이든 바다괴물이든 종족과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셋의 우정을 통해 우정이라는 숭고한 가치는 종족을 뛰어넘는다는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 루카는 등장인물들의 진정한 우정의 모습을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우정의 가치와 힘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영화 루카를 감상하고 느낀 점 후기

영화 루카를 보면서 유독 기억에 남는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아름다운 영화 배경이고, 다른 하나는 친구지만 성숙하게 루카를 돕는 알베르토의 모습입니다. 먼저 영화는 아름답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이탈리아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안 마을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루카와 알베르토, 그리고 줄리아의 순수한 우정이 맑고 깨끗한 이탈리아 바다마을 배경과 잘 어우러졌다고 느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인 루카의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화에 제대로 담기 위해 1950년대 이탈리아 영화들을 참고하였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태도로 루카를 돕는 알베르토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받으며 자란 루카와 달리 알베르토는 아버지가 자신을 떠난 후 혼자 살아가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알베르토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으나 누구보다 루카를 챙겨주고 아껴주었습니다. 그도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때론 질투를 하기도 하고 루카와 싸우기도 하였으나 늘 먼저 손을 내미는 알베르토의 모습을 보면 그가 외롭게 자랐으나 우정을 아는 소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알베르토는 친구를 위해 희생을 할 줄 아는 소년으로 자신의 꿈이었던 베스파를 팔고 그 돈으로 루카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처럼 외로움을 겪었으나 성숙한 태도로 친구를 챙겨주고 도와주는 알베르토의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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