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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코코 줄거리

음악을 사랑하는 멕시코 소년 미구엘은 가문의 반대로 음악에 대한 열망을 숨기고 지냈습니다. 가족은 그에게 음악은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가수의 꿈을 가진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날 축제 기간에 우연히 조상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음의 나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본인을 음악가라 소개하는 헥터를 만나고 그와 함께 가족의 비밀을 해결하게 됩니다. 이 비밀은 가족이 왜 음악을 금지시켰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죽은 조상들을 만나며 미구엘은 가족의 역사와 숨겨졌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조상들도 오해를 풀게 됩니다. 알고 보니 헥터는 미구엘의 외고조할아버지였고, 외고조할머니는 남편이 음악 때문에 본인들을 버렸다는 오해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미구엘은 조상들과의 끈끈한 협력과 사랑을 바탕으로 고조할아버지의 억울함을 풀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왜 가족들이 그토록 음악을 금기시하였는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무조건 자신의 열망을 강행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적 열정과 가족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결국 조상들과 가족도 오해를 풀고 가족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며 미구엘을 응원해 줍니다.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이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멕시코 문화, 음악, 그리고 기억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가족의 중요성, 고유한 전통의 가치, 사람들을 하나로 엮는 음악의 힘,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과 기억의 힘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 속 '죽은 자의 날' 문화 알아보기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죽은 자의 날'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멕시코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이벤트 중 하나로, 죽은 자를 예우하고 기리는 명절입니다. 축제는 매년 10월 31일부터 2일까지 삼 일간 멕시코 전역에서 열립니다. 10월 31일에 죽은 이를 위한 제단을 마련하고, 11월 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올리며, 11월 2일에는 조상들을 기립니다. 죽은 이들을 기리는 기간이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해골 분장을 하기도 하며, 죽은 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무덤을 찾아가 생전 즐기던 음악을 즐긴다고 합니다. 코코는 이 죽은 자의 날 축제를 매우 아름답게 그려내어 더욱 인상이 깊은 영화입니다. 2015년 개봉한 007 스펙터도 멕시코의 전통인 죽은 자의 날을 아름답게 보여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007 제임스 본드의 가족, 과거, 그리고 죽음에 대한 기억이라는 주제와 죽은 자의 날 축제가 아주 잘 어우러져 한층 어둡고 심오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들을 연결하는 신비스러우면서도 심오한 분위기가 코코와 007 스펙터에서 잘 드러난 것은 멕시코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죽은 자의 날 문화 덕분이었습니다. 이 문화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코코를 통해 본 영원한 가족의 가치

영화 코코에서 주는 교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족은 영원하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가족과의 연결이 얼마나 깊고 강력한지 보여주며, 가족의 사랑과 지지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죽음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조상들도 모두 우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조상들은 후대에게 사랑을, 우리는 조상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대가족이 보편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핵가족과 1인 가구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가족과의 연결은 물론 조상들과의 연결성 또한 많이 약해졌습니다. 미구엘의 가족은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을 감안하면 가족에 대한 개념이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와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코코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이고, 나의 조상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기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상님에 대한 생각을 잘하지 않게 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조상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부모님이 태어나셨고, 결국 내가 태어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미구엘의 증조할머니는 자신의 아버지인 헥터와 어린 시절 헤어졌지만,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소중히 하였습니다. 또한 본인의 엄마는 남편을 오해하여 음악을 금지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살았으나, 증조할머니인 코코만은 미구엘에게 몰래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손자에게 주었습니다. 이런 사랑을 받고 자란 미구엘이 자신의 조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간절히 부른 노래 덕분에 고조할아버지인 헥터는 소멸되지 않고 결국 가족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하고 강력하며, 죽음도 이를 갈라놓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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